제주도는 바다와 산, 그리고 독특한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짧은 일정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추천하는 필수 명소와 현지 맛집을 지역별로 정리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보세요.
1. 제주 동부 – 성산일출봉 & 해녀의 집
성산일출봉은 제주 여행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화산체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성산 앞바다와 우도, 그리고 제주 동부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새벽녘에 출발해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됩니다. 성산포항 인근에는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그중 ‘성산해녀의 집’은 여행 가이드북에도 자주 소개되는 명소로, 전복죽과 성게미역국이 대표 메뉴입니다. 성게는 바다 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전복죽은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납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웨이팅이 비교적 짧고, 식사 후 주변 해안 산책로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 제주 동북부 – 섭지코지 & 해비치호텔 인근 맛집
섭지코지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해안 절경지입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은빛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파도와 바위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고급 숙박시설과 함께 세련된 맛집이 밀집해 있습니다. 해비치호텔 주변 ‘도렐 제주’ 카페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시그니처 음료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고, ‘해녀김밥’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김밥으로 유명합니다. 여행 전문가들은 섭지코지 산책 후 이곳에서 가벼운 식사와 커피를 즐기며 다음 일정을 준비할 것을 권합니다.
3. 제주 서부 – 협재 해변 & 올래국수
제주 서쪽에 위치한 협재 해변은 여름철 해수욕 명소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도 청량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곳입니다. 바닷물 속까지 훤히 보이는 투명한 수질과, 저녁 무렵 붉게 물드는 노을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협재 해변 인근에는 ‘올래국수’ 협재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진하게 우려낸 돼지고기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위에 얹어진 삶은 돼지고기가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긴 줄이 생기기 때문에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2시 이후를 추천합니다. 국수 한 그릇 후,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면 제주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완성됩니다.
4. 제주 서남부 – 한림공원 & 전복 해물뚝배기
한림공원은 다양한 테마정원과 용암동굴이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지입니다. 특히 야자수길과 선인장정원, 아열대식물원은 계절에 관계없이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되며, 아이들과 함께 식물과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근처에는 전복 해물뚝배기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습니다. ‘만덕식당’은 커다란 전복과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뚝배기를 내놓는데, 뜨끈한 국물이 바닷바람에 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5. 제주 남부 – 중문 관광단지 & 돈사돈
중문 관광단지는 제주 여행의 중심지 중 하나로, 테디베어뮤지엄, 천제연폭포, 여미지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 있습니다. 하루 코스를 이곳에만 투자해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돈사돈 중문점’입니다. 제주 흑돼지를 두툼하게 썰어 숯불에 굽는 이곳은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풍미가 남다릅니다. 제주산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으며, 현지인도 즐겨 찾는 만큼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저녁 영업 시작 전에 미리 도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