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진 강원도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소도 많지만, 실제로 속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진짜 명소와 맛집은 따로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발로 뛰며 추천하는 여행 코스와 식당을 소개해 드립니다. 인기 장소만 쫓는 관광 대신, 속초를 속초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속초 여행지
속초의 상징 같은 곳이 속초 해수욕장입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봄과 가을에는 해변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잘 조성된 산책로, 주변 카페와 포토존이 여행객뿐 아니라 속초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바닷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포항은 신선한 회와 해산물 튀김, 오징어 순대까지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천국입니다. 항구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낮에도, 저녁 노을에도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절경을 보고 싶다면 설악산 국립공원이 빠질 수 없습니다. 가을 단풍철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산 전체를 덮어 장관을 이루고, 케이블카를 타면 권금성에서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속초 현지인들이 아끼는 조용한 장소로는 영금정이 있습니다. 파도 소리와 함께 바라보는 일출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관광객이 몰리기 전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현지인의 팁입니다.
속초 현지인이 사랑하는 진짜 맛집
속초에는 유명 방송에 나오는 맛집도 많지만, 현지인들은 조금 더 한적하고 합리적인 곳을 즐깁니다. 88생선구이는 속초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본 집입니다. 직접 숯불에 구운 고등어, 가자미, 임연수는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우게 하는 맛입니다. 반찬도 깔끔하고, 가격 대비 푸짐해 재방문율이 높습니다. 싱싱한 회를 원한다면 동명활어센터를 추천합니다. 원하는 어종을 직접 고른 뒤 회로 즐기고, 남은 뼈는 매운탕으로 끓여 먹으면 속초 바다의 맛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철 별미로는 청초수물회가 있습니다. 차갑고 새콤달콤한 육수에 얇게 썬 회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살려줍니다. 현지인들은 물회와 함께 곁들이는 옥수수전도 즐겨 먹습니다. 간식이나 기념품으로는 만석닭강정이 인기입니다.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이 튀김옷에 잘 스며들어 식어도 맛있고, 포장해 가기 좋아 관광객뿐 아니라 속초 주민들도 종종 사갑니다.
현지인 스타일의 하루 여행 코스
속초를 현지인처럼 즐기려면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는 영금정에서 해돋이를 보고, 근처 작은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아침 산책 후에는 속초 중앙시장을 둘러봅니다. 시장에서는 오징어순대, 회오리감자, 씨앗호떡 같은 먹거리를 간단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은 대포항에서 신선한 회 한 접시와 해물파전을 곁들여 먹습니다. 오후에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 속초 전경을 감상합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속초 해수욕장에서 발을 담그거나 해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은 88 생선구이에서 푸짐한 생선구이 정식으로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속초항 방파제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속초의 핵심과 숨은 매력을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속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와 산,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함께 있는 도시입니다. 현지인의 추천 코스를 따라가면, 속초의 진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현지인처럼 걷고, 먹고, 바라보며 속초만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세요.